카르다노는 왜 만들어졌을까? 개발 배경과 역사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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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Cardano)는 국내에서 에이다(ADA)라는 암호화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카르다노는 단순히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코인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카르다노 개발진은 기존 블록체인이 가진 확장성, 상호운용성,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설계했습니다. 특히 다른 프로젝트의 코드를 단순히 복사해 수정하기보다,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부터 다시 연구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르다노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블록체인으로 발전했는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살펴보겠습니다.

카르다노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카르다노의 개발은 2015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개발을 주도한 Input Output은 찰스 호스킨슨이 2015년에 설립한 블록체인 연구·개발 기업입니다.

찰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 초기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기존 블록체인이 가진 문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기 위해 카르다노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카르다노 개발팀은 약 2년 동안 블록체인의 합의 알고리즘, 원장 구조, 프로그래밍 언어와 네트워크 운영 방식 등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2017년 9월 카르다노의 첫 번째 메인넷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15년: 카르다노 연구 및 개발 시작
  • 2017년 9월: 첫 번째 카르다노 메인넷 출시
  • 네트워크 이름: 카르다노
  • 네트워크의 기본 암호화폐: 에이다(ADA)
  • 초기 개발 주도 기업: Input Output

카르다노는 왜 만들어졌을까?

카르다노가 등장하기 전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이 존재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중앙기관 없이 디지털 가치를 전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을 통해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처리속도, 수수료, 네트워크 간 연결, 업그레이드 방법과 같은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카르다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 확장성 문제 해결

확장성이란 이용자와 거래량이 늘어났을 때도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블록체인 이용자가 증가하면 처리해야 할 거래도 많아집니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처리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거래가 지연되고 수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카르다노는 처음부터 장기적인 확장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인 Ouroboros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Hydra와 Ouroboros Leios 같은 확장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처리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2. 상호운용성 확보

블록체인은 카르다노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를 비롯해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진 수많은 네트워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호운용성이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나 기존 금융 시스템이 정보와 자산을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카르다노는 하나의 블록체인이 모든 서비스를 독점하기보다, 여러 블록체인과 기존 시스템이 함께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했습니다. 따라서 다른 네트워크와의 연결 및 호환성은 카르다노가 해결하려는 주요 과제 중 하나입니다.

3.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 마련

블록체인은 한 번 출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개발, 유지보수, 보안 강화와 기능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개발 비용은 누가 부담하고, 중요한 변경 사항은 누가 결정해야 할까요? 특정 창립자나 기업이 모든 권한을 가지면 탈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목적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카르다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무부와 거버넌스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과 예산 사용을 커뮤니티가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른 블록체인과 달랐던 개발 방식

카르다노가 처음부터 강조한 특징은 ‘연구 중심 개발’입니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출시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수정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에는 실제 자산과 거래 기록이 저장되기 때문에 작은 오류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카르다노 개발진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전에 관련 이론을 논문으로 만들고, 전문가의 검토와 시험을 거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를 동료평가 또는 피어리뷰라고 합니다.

또한 수학적 모델과 정형 기법을 활용하여 시스템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연구와 검증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카르다노의 개발 속도가 다른 프로젝트보다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이러한 개발 철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카르다노의 5가지 개발 단계

카르다노의 초기 로드맵은 Byron, Shelley, Goguen, Basho, Voltaire라는 다섯 가지 개발 단계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단계는 특정 기능을 중심으로 카르다노를 발전시키는 개발 주제에 가깝습니다. 단계가 완전히 종료된 뒤 다음 단계가 시작되는 단순한 구조는 아니며, 여러 단계의 개발이 서로 겹쳐 진행될 수 있습니다.

1. Byron: 카르다노의 기초 구축

Byron은 카르다노의 첫 번째 개발 단계입니다. 2017년 9월 첫 메인넷이 출시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사용자가 ADA를 전송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본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습니다. 카르다노의 지분증명 합의 프로토콜인 Ouroboros도 네트워크 운영에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ADA를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는 Daedalus와 Yoroi 지갑이 제공됐으며, 사용자가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탐색기도 등장했습니다.

다만 초기 네트워크는 현재와 같은 완전한 탈중앙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의 상당 부분을 카르다노 설립 주체들이 담당하는 연합형 구조로 운영했습니다.

2. Shelley: 탈중앙화와 스테이킹

2020년 7월 카르다노 메인넷은 Shelley 원장 규칙으로 전환됐습니다.

Shelley 단계의 핵심은 네트워크 운영 권한을 소수의 설립 주체에서 세계 각지의 스테이크 풀 운영자에게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기능이 본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 ADA 스테이킹
  • 스테이크 풀 운영
  • 지분 위임
  • 스테이킹 보상
  • 분산된 블록 생성 구조

ADA 보유자는 직접 노드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지분을 스테이크 풀에 위임하여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Shelley는 카르다노가 단순한 암호화폐 전송 네트워크에서 탈중앙화된 지분증명 블록체인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3. Goguen: 토큰과 스마트계약 도입

Goguen 단계는 카르다노에 스마트계약과 다양한 디지털 자산 기능을 추가하는 과정입니다.

2021년 3월 Mary 업그레이드를 통해 카르다노에서 별도의 사용자 정의 토큰을 발행하고 전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카르다노의 네이티브 토큰은 기본 원장 차원에서 처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어 2021년 9월 Alonzo 업그레이드가 시행되면서 Plutus 기반 스마트계약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스마트계약이 추가되면서 개발자들은 카르다노에서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 탈중앙화 거래소
  • 대출 및 예치 서비스
  • NFT 플랫폼
  • 블록체인 게임
  • 디지털 신원 서비스
  • 각종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Goguen 단계는 카르다노가 단순한 ADA 전송 네트워크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4. Basho: 확장성과 성능 개선

Basho 단계의 주요 목표는 카르다노의 처리 능력과 확장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해도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원장, 스마트계약과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합니다.

2022년 9월 시행된 Vasil 업그레이드는 스마트계약의 효율성과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한 대표적인 업데이트입니다.

이와 함께 카르다노는 다음과 같은 확장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 Hydra: 거래를 메인 체인 밖에서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레이어2 기술
  • Mithril: 노드의 데이터 확인과 동기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기술
  • Ouroboros Leios: 여러 블록을 병렬적으로 처리해 처리량을 높이려는 차세대 합의 설계
  • 사이드체인: 특정 목적의 별도 체인을 카르다노와 연결하는 방식

Basho는 하나의 업그레이드로 끝나는 단계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는 지속적인 개발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Voltaire: 커뮤니티 중심의 거버넌스

Voltaire 단계는 카르다노의 운영과 의사결정 권한을 커뮤니티에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4년 9월 1일 Chang 하드포크가 시행되면서 CIP-1694를 기반으로 한 온체인 거버넌스 기능이 카르다노에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2025년 1월 29일 Plomin 하드포크를 통해 나머지 거버넌스 기능이 활성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ADA 보유자는 직접 참여하거나 DRep에게 투표권을 위임하여 다음과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습니다.

  • 프로토콜 변경
  • 네트워크 주요 업그레이드
  • 재무부 자금 인출
  • 헌법 변경
  • 헌법위원회 구성
  • 기타 거버넌스 제안

이 과정은 카르다노의 발전 방향을 창립자나 특정 개발회사가 독점적으로 결정하는 구조에서 커뮤니티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하려는 시도입니다.

카르다노의 주요 역사를 한눈에 보기

시기주요 내용
2015년카르다노 연구와 개발 시작
2017년 9월Byron 메인넷 출시
2020년 7월Shelley 전환 및 스테이킹·탈중앙화 기능 도입
2021년 3월Mary 업그레이드로 네이티브 토큰 기능 도입
2021년 9월Alonzo 업그레이드로 스마트계약 기능 도입
2022년 9월Vasil 업그레이드로 성능과 스마트계약 효율 개선
2024년 9월Chang 하드포크로 온체인 거버넌스 도입 시작
2025년 1월Plomin 하드포크로 분산형 거버넌스 기능 확대
현재확장성·상호운용성·거버넌스 및 실제 활용 확대 진행

카르다노 개발에 참여한 조직

카르다노의 초기 개발에는 역할이 서로 다른 여러 조직이 참여했습니다.

Input Output

카르다노의 핵심 프로토콜을 연구하고 개발해 온 블록체인 기술 기업입니다. Ouroboros, Plutus와 확장 기술 등 카르다노의 주요 기술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Cardano Foundation

스위스에 기반을 둔 비영리 조직으로, 카르다노의 교육, 표준화, 생태계 지원과 기업·기관의 블록체인 도입 확대 등에 참여합니다.

EMURGO

카르다노 생태계의 상업적 활용과 기업 도입을 지원해 온 조직입니다. 기업과 개발자 지원, 투자 및 관련 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현재 카르다노는 특정 조직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오픈소스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 풀 운영자, 개발자, ADA 보유자, DRep과 다양한 커뮤니티 조직이 네트워크 운영과 의사결정에 참여합니다.

카르다노의 장점과 한계

카르다노의 연구 중심 개발 방식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장점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지분증명, 스테이킹, 네이티브 토큰과 온체인 거버넌스 등 여러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반면 신중한 연구와 검증 과정 때문에 개발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기술적으로 좋은 구조를 갖추는 것과 실제 이용자, 개발자, 자금과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카르다노를 평가할 때는 기술적 목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음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
  • 활성화된 애플리케이션 수
  • 개발자와 이용자의 증가 여부
  • 디파이 유동성
  • 기술 개발 진행 상황
  • 거버넌스 참여도
  • 다른 블록체인과의 연결성

마무리

카르다노는 기존 블록체인의 확장성, 상호운용성,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2015년부터 개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카르다노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출시하는 것보다 연구와 검증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2017년 기본 네트워크로 출발한 카르다노는 스테이킹과 탈중앙화, 네이티브 토큰, 스마트계약, 성능 개선과 온체인 거버넌스를 차례로 도입했습니다. 현재도 카르다노의 개발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확장성과 상호운용성, 생태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르다노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ADA 가격 변화만 보는 것보다 처음 설정한 목표가 실제 기술과 서비스로 얼마나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카르다노의 개발 배경과 역사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ADA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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